[기장24시] 고불사 소장 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 보물 지정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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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주요시설 6곳 인문학 글판 조성한다
기장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 발생
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1~5권ⓒ기장군
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기장군

기장군 철마면 소재 고불사 소장 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가 문화재청 보물 제1165-2호로 지정됐다. 

26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는 1474년(성종 5년)경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의 발원으로 간경도감에서 개판한 왕실판본이다. 10권 2책 완질 중 권1~5의 1책에 해당하는 불경이다.

예념미타도량참법은 아미타불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하고, 모든 죄업을 참회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집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예념미타도량참법의 가장 오랜 판본은 고려 우왕 2년(1376)에 고려의 승려 혜랑 등이 간행한 책이 전하고 있다. 고불사 소장본은 1474년경에 찍은 판본으로 알려졌다. 이 판본은 간행 이후 전국의 여러 사찰에서 간행되는 예념미타도량참법의 모본이 되는 자료다. 또 조선 초기의 불교사상과 인쇄문화사를 살필 수 있는 중요자료다.

고불사가 소장한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의 역사적 가치는 책에 수록된 시주질과 간행질에서 알 수 있다. 시주질에는 왕실의 인수대비·인혜대비를 비롯해 공주·숙의·상궁 등 여인들이 참여한 정황히 드러나 있다. 또 월산대군·제안대군 등 종친들과 신미·학열·학조 등 당대 중요 고승들이 참여한 정황도 있다. 간행질에는 판각과 인쇄에 참여한 장인들의 이름이 모두 나열돼 있다. 

책 앞머리에 수록된 과거와 현재, 미래 삼세불의 도상은 화원 백종린과 이장손이 그린 작품이다. 연대와 작가가 확실한 조선초기의 판화라는 점에서 당시 불교사·인쇄사·판화사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기장시장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인문학 글판ⓒ기장군
기장시장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인문학 글판ⓒ기장군

◇ 기장군, 주요시설 6곳 인문학 글판 조성한다

기장군은 관내 주요시설 6곳에 대형 감성 글판을 설치하는 인문학 글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군민들과 인문한적 감성소통을 위해서다.

26일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군은 고리원자력본부 사업자지원사업의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은 사업비 2600만원을 활용해 인문학 글판 조성에 나선다. 인문한 글판에는 일상 속의 따뜻한 감성 등이 관련 이미지와 함께 담겨있다. 
 
기장군은 주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기장시장공영주차장과 각 읍·면의 복지시설 기장종합사회복지관과 기장노인복지관 등 5곳에 이를 설치한다. 앞서 기장군은 버스정류장과 도서관 등에 인문학 글판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기장군 관계자는 "벌써 7회째 진행되는 기장 인문학 글판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힘든 시기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취했으면 한다"며 "행복한 인문학 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장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 발생

25일 오전 기준 기장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1명은 동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감영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2명은 부산 확진자의 가족인데, 이들은 서구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기장군감염병방역단 등은 현장으로 출동해 확진자의 거주지와 주변지역 등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기장군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24일 기장군은 콜라텍·유흥·단란주점 6곳과 식당·카페·노래연습장·목욕장 118곳, 학원·미용업·PC방·실내체육시설 52곳, 종교시설 2곳, 소규모점포 등 기타시설 71곳에 대해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진행했다.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같은날 해안가 일원 캠핑카·차박 점검도 추진했다. 

오 군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천명 대를 넘어서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방역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에 대한 이행 점검을 꼼꼼히 하고, 개인별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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