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비 ‘8조 시대’ 개막…핵심사업 대거 반영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08.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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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예산 8조312억 반영, 작년보다 4890억 증가
미래 신산업 동력 확보 위한 신규 사업 다수 반영
국제공항건설 등 새만금 SOC·농생명 예산 대폭 증액
전북도가 처음으로 8조원대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7조원을 돌파한지 불과 3년만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 핵심사업인 국제공항건설 등 새만금 SOC 건설과 농생명산업 수도 기반 조성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새만금 동서고속로 개통식. ⓒ전북도
전북도가 처음으로 8조원대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7조원을 돌파한지 불과 3년만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 핵심사업인 국제공항건설 등 새만금 SOC 건설과 농생명산업 수도 기반 조성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새만금 동서고속로 개통식. ⓒ전북도

전북도가 처음으로 8조원대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7조원을 돌파한지 3년만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 핵심사업인 국제공항건설 등 새만금 SOC 건설과 농생명산업 수도 기반 조성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도는 31일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한 내년 정부 예산안에 도내 핵심사업과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8조312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확보한 금액보다 6.5%인 489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상용차 자율협력 주행 화물 물류 서비스 실증지역 조성·산업용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풍력 핵심 소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등 미래 신산업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특히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5376억원) 건설을 비롯해 새만금 신항만(1262억원)·국제공항(200억) 건설 등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이들 3개 사업의 애초 예산은 총 4000여억원이었으나 막판 심의 단계에서 2700여억원이 늘어난 6800여억원으로 결정돼 규모와 실리 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새만금 내부 개발을 앞당기고 육지-바다-하늘 등을 두루 이용한 물류 체계가 갖춰짐은 물론 물론 지역 간 접근성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농업의 가치와 농생명 산업 수도 입지를 구축할 첨단농업(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스마트팜 혁신 밸리 창업 보육 등)과 식품산업(디지털 식품 가공 생산시스템 플랫폼 구축,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농림축산식품 연구센터 지원 등), 미생물(농축산 미생물 산업화시설, 농생명 바이오 소재 기반 산업화 기술 촉진 등) 분야의 예산이 많이 늘어났다.

새만금 상류의 오염원 제거를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한 익산 왕궁 현업축사 잔여 용지 매입 예산(263억원)도 반영돼 새만금 수질 개선과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하지만 전라 유학진흥원 건립(48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17억원), 소형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34억원) 등 일부 사업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도는 국비 확보 추진단을 구성해 연초부터 신규 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여야 정당과 긴밀히 협의했으며 중앙부처·기재부·국회를 방문해 현안 사업의 당위성 설명과 함께 예산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수의 중점사업을 반영시키는 등 8조원 이상을 확보해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며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일부만 반영된 사업들이 국회 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시군 및 정치권과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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