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도 “추석 연휴 노인시설 면회 비접촉만 가능”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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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일부, 현행 4단계 유지되면 면회 전면 금지
전주시, 버스·택시 기사에 8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군산시 9일부터 사흘간 ‘근대 문화재 야행’ 행사

전북도는 추석 연휴 기간 노인복지시설 면회를 비접촉만 허용하고 방역을 한층 강화한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527개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추석 연휴 기간 입소자들과 면회객들은 시설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면회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527개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추석 연휴 기간 입소자들과 면회객들은 시설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면회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는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527개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추석 연휴 기간 입소자들과 면회객들은 시설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면회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다만, 전주시와 완주군 일부는 추석 연휴에도 거리두기 단계가 현행(4단계)대로 유지되면 면회가 전면 금지된다.

도는 보호자와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 간 비접촉 방식으로 안부 확인 및 소통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시설 종사자에 대해 격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후에도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어르신들 안전을 위해 가급적 비대면 방식으로 안부를 전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시, 버스·택시 기사에 8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전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운수 종사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로 소득이 줄어든 시내·시외버스 기사 1556명, 전세버스 기사 416명, 법인 택시 기사 1007명 등 2979명이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시내·시외·전세버스 기사는 지난 6월 13일부터 최소 두 달간, 법인 택시 기사는 6월 1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근무한 이력이 있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근속 사항 등 지급요건을 따져 대상자에게 추석 전까지 1인당 80만원을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운수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9일부터 사흘간 ‘근대 문화재 야행’ 행사

군산시가 한밤의 문화재 체험행사인 ‘2021년 군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오는 9일부터 사흘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경(夜景),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시(夜市)를 주제로 한 30개 프로그램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뉘어 마련된다.

군산시가 한밤의 문화재 체험행사인 ‘2021년 군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오는 9일부터 사흘간 개최한다. ⓒ군산시
군산시가 한밤의 문화재 체험행사인 ‘2021년 군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오는 9일부터 사흘간 개최한다. ⓒ군산시

군산 내항과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대면 행사로는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 문화유산 답사, 세계문화유산 모형 전시회, 무형문화재 전시·공연, 힐링 음악회, 달빛 문화한마당 등이 있다.
 
영상으로 보는 근대 문화유산, 문화재 만들기 체험, 온라인 플리마켓 등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군산에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대한제국 시대에 지어진 군산세관과 조선은행, 일본식 가옥 등 1899년 개항 이후 도입된 외부 문물과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다.

채왕균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군산 문화재 야행은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일제 강점기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읍 황토현전적지, 친일작가 작품 대신 새 전봉준 동상 설치
-가천대 임영선 교수 작품 ‘불멸, 바람길’ 선정…동학군 행렬’ 형상화

친일 작가 작품이란 지적을 받아온 정읍 황토현전적지의 전봉준 장군 동상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동학농민군 행렬을 형상화한 새로운 작품이 설치된다.

정읍시는 현 전봉준 장군 동상을 대체할 작품을 전국 공모해 가천대학교 임영선 교수의 작품 ‘불멸, 바람길’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가천대 임영선 교수의 작품 ‘불멸, 바람길’. ⓒ정읍시
가천대 임영선 교수의 작품 ‘불멸, 바람길’. ⓒ정읍시

‘불멸, 바람길’은 고부에서 봉기를 시작한 동학농민혁명군의 행렬 이미지를 부조, 투조, 환조의 기법으로 제작한 군상 조각이다. 

전체적인 작품 배치를 사람인(人)의 형상으로 배치했으며, 동학의 인본주의 사상이 작품의 바탕을 이루도록 인물 배치를 사람인(人) 형상으로 한 게 특징이다.

작품은 특정 인물이 강조돼 높은 좌대 위에 설치되는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형식을 지양했다. 또 행렬의 선두에 선 전봉준 장군의 크기와 위치를 민초들과 수평 배치했다.

시는 “벗은 갓을 들고 가는 전봉준 장군의 모습은 신분제 차별을 없애고 불합리한 모순을 개혁하려는 혁명가의 의지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동상 재건립 추진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존 정읍황토현전적 내 친일 조각가 김경승이 제작한 전봉준 장군 동상을 9월 중 철거된다. 

새 동상의 제막식은 내년 5월 정읍에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에 맞춰 열린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사상과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역사의 한 장면에 시민들이 동참하고 이름 모를 농민군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시, 치매 치료관리비 매달 3만원 지원

김제시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치매 치료관리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치매 치료제를 복용 중인 중위소득 120% 이하의 시민이며 보훈 대상자, 장애인 의료비 지원 대상자는 제외된다.

지원금은 보험급여 본인부담금(약제비·진료비) 중 매월 3만원, 연 최대 36만원이다.

지원 희망자는 치매 진단 코드와 치매약이 기재된 처방전, 지원 대상자 본인 명의 통장,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해 김제시 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가족 명의 통장을 가져갈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도 필요하다.

 

◇남원 운봉 사과밭서 댕구알버섯 무더기 발견
-세계적 희귀종…해독 등 효과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의 사과 농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의 사과 농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남원시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의 사과 농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남원시

남원시에 따르면 운봉읍 화신마을 허인성(44)씨의 사과 농장에서 최근 7개의 댕구알버섯이 나왔다. 지름 20∼30㎝ 크기에 둥근 모양이며 표면은 흰색을 띠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라며 지혈이나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처음에는 골프공 정도 크기였는데 하루 이틀 만에 현재의 크기로 급격히 자랐다”며 “10여년 전부터 농장에서 댕구알버섯이 1∼2개씩 나왔는데 이렇게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순창군 2차 추경안 378억원…“현안·코로나19 극복 중점”

순창군은 2일 주요 현안 사업 추진과 코로나19 극복에 중점을 둔 378억원 규모의 2차 추경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은 주민 2만6천36명에게 25만원씩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상생 지원금 65억원을 편성했다.

유용 미생물은행 구축 33억, 다목적 생활안전 시설 35억, 유기농 복합센터 조성 17억원 등 주요 사업비도 담았다.

또 소상공인 지원비 7억3000만원을 반영해 시설 개선, 융자금 특례 보증, 카드수수료, 순창사랑상품권 할인 수수료 등에 쓸 예정이다.

추경 예산안은 9∼16일 순창군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전북교육청, ‘주민참여 제안사업’ 온라인 투표로 선정
-예비심사 통과한 74개 중 40개 사업 선정 예정

전북도교육청은 2022년도 주민참여 제안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도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전북도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주민참여 제안사업은 교육과정 연계 사업·학교 폭력 예방·학교문화 개선·학생복지 및 시설 활용·학생 인권신장 등 정규 교과에는 없지만, 주민 제안에 따라 교육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도민 공모와 전문가 컨설팅 및 예비 심사를 거쳐 74개 사업을 1차로 추렸다.

이 가운데 이번 온라인 투표(30점)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 결과를 합산, 고득점순으로 40개 사업을 확정해 1500만 원씩을 지원한다.

투표 기간은 7∼16일이며,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도교육청, 각 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 일선 학교 홈페이지를 접속하거나 네이버 '전북교육청 주민참여 예산 온라인 투표'를 검색해 참여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투표는 사업 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에 도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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