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수도권 8명·비수도권 10명까지’…거리두기는 2주 연장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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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다중시설서 시간 관계없이 인원 제한 완화
거리두기는 2주간 현행 유지…“긴 터널의 출구 보여”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월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월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제한되던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오는 18일부터 수도권 최대 8명, 비수도권 최대 10명으로 완화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방역지침 조정안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4단계 지역(수도권)에서는 저녁 6시 전후 구분 없이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한다"며 "3단계 지역(수도권 제외)에서는 접종 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해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식당과 카페에 한정해 적용하던 완화된 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다른 다중이용시설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8일부터는 모든 시설에서 최대 8명(수도권), 10명(비수도권) 모임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있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의 시설 운영을 자정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된 실외 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할 수 있다.

방역조치는 일부 완화되지만, 거리두기는 현행과 같은 단계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18일부터 31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김 총리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글날 연휴의 여파를 지켜봐야 하고 가을 단풍철도 남아있어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지만 추석 연휴 이후 급증했던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이르면 내주 중에 '전국민 70% 백신접종'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1년8개월 동안 팬데믹의 긴 터널에서 출구를 찾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했고 이제 끝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며 "보름여 남은 10월은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내딛는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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