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국내 1호점도 영업 종료…불매운동 못 이겼다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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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이후 매장 수 195개에서 135개로 60곳 감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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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국내 첫 매장인 롯데마트 잠실점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사태라는 이중고를 이겨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롯데마트 잠실점 내 유니클로 매장 영업을 오는 17일부터 종료한다. 공식 폐점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이달 24일이다. 롯데마트 잠실점은 2005년 서울 영등포점, 인천점과 함께 오픈한 유니클로의 국내 첫 매장이다.

인기가도를 달리던 유니클로에 암운이 드리운 건 2019년 8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노재팬(No Japan)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유닉클로는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유니클로의 매장 수는 불매운동 이전 195개에서 최근 135개로 60곳 줄었다. 이 중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유니클로의 대표 매장 명동중앙점도 포함됐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난해 5월 자매 브랜드인 지유(GU)도 오프라인 사업을 정리하기도 했다. 지유는 2018년 9월 한국에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1400㎡ 규모의 대규모 매장을 개점하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불매운동으로 인한 부진에 결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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