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 ‘글로벌 초격차 반도체 강국’ 선도한다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8 12: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컬처밸리 아레나' 착공...한류 메카로 역할 기대
'2021 경기 뉴미디어 콘퍼런스'개최...플랫폼 확장 방안 모색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전국 5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이 27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경기도가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에서 '소부장 특화단지 단계별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산업 집적단지다. 현재 경기 용인(반도체)을 비롯, 충북 청주(이차전지), 충남 천안(디스플레이), 전북 전주(탄소 소재), 경남 창원(정밀기계)이 지정돼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이번 육성계획의 핵심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추진전략은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특화 클러스터 조성, 수요(기업) 연계 테스트베드 지원으로 기술개발 기간 단축, 특화단지 운영을 위한 경기도의 특화단지 추진단 지원 확대 등이다. 

도는 우선 '반도체 소부장 특화 클러스터 인프라 조성'을 위해 반도체·소부장 산업 집적화와 차별화된 스마트산단 운영, 상생협력의 자족도시 건설을 도모하는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수요(기업) 연계 테스트베드 지원'으로 기술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소재·부품·장비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화단지 추진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기관과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추진단은 수요와 공급기업 및 기업과 전문가(연구기관, 대학) 간 긴밀한 협력을 지원해 기술강국 실현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연구지원사업단'을 확대 개편,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반도체 소부장 공공융합플랫폼 모델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추진전략을 경기 용인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완결형 가치사슬을 품은 반도체 클러스터'로 구축, 2030년까지 '글로벌 초격차 반도체 강국'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도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 중추 기지이자 기술 허브"라며 "반도체 소부장 수요-공급 기업의 수평적 협력생태계를 확립과 완결형 글로벌공급망(GVC) 구축,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컬처밸리 아레나사업 착공식 ⓒ경기도
K-컬처밸리 아레나사업 착공식 ⓒ경기도

◇ 초대형 공연장 K-컬처밸리 아레나 착공...한류 관광문화 메카로 발돋움 기대

국내 최초 대규모 케이팝(K-POP) 공연장인 K-컬처밸리 아레나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시공에 착수했다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이하 CJLC)는 27일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K-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신형관 CJLC 대표이사,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고양시 지역구 경기도의원 및 방송국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K-컬처밸리 아레나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K-컬처밸리 아레나는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초대형 규모로 조성되는 국내 최초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장항동 일원에 도유지 23만7천여㎡(축구장 46개)의 K-컬처밸리 테마파크 용지를 확보해 대규모 공연장 및 체험형 스튜디오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레나가 들어서는 K-컬처밸리는 음악‧영화‧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류 콘텐츠 중심의 테마파크, 상업‧숙박시설 및 친환경 생태 공간 등이 함께 어우러져 조성될 예정이다. 

CJLC는 연간 2천만 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여 경기 서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아레나를 포함한 K-컬처밸리를 한류월드,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 주변 여건을 활용해 국내 한류 관광문화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이제 우리가 가진 문화역량을 한발 앞서 활용할 기반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경기도는 이번에 조성되는 아레나를 포함한 K-컬처밸리가 문화콘텐츠와 한류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1 경기 뉴미디어 콘퍼런스' 자료 화면 ⓒ경기도
'2021 경기 뉴미디어 콘퍼런스' ⓒ경기도

◇ '2021 경기 뉴미디어 콘퍼런스' 개최...플랫폼·콘텐츠 아이디어 확장 방안 모색

크리에이터의 미래를 살피고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준비하기 위한 '2021 경기 뉴미디어 콘퍼런스'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플랫폼의 확장, 크리에이터의 기회'라는 주제로 5개 세션 10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영상 등을 인터넷에서 대중에게 제공하는 개인 창작자인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5개 세션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탐색하는 '크리에이터 미디어' △플랫폼 확장을 비롯한 기회요소와 사업성을 살피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메타버스와의 연관성을 진단하는 '크리에이터와 메타버스' △뉴미디어와 저작권을 비롯해 향후 과제를 이야기하는 '크리에이터 미래' △크리에이터들의 합동 토론회 '라운드 테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콘텐츠로 창업하라', '에픽 콘텐츠 마케팅' 등 최고의 마케팅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인 조 풀리지(Joe Pulizzi)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페이스북의 테크니컬 리드 유진 수(Eugene Soo), 메타버스를 이끄는 30인의 리더 가운데 한 사람인 비머블의 존 레이도프(Jon Radoff)등 해외 연사들의 특강도 이어진다. 또한 도티, 긱블, 김작가 TV, 겨울서점, 제이키아웃 등 크리에이터들이 출연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익 창출 등 아이디어를 나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라운드 테이블 세션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이원 생중계된다. 

김진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3회째인 경기 뉴미디어 콘퍼런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크리에이터의 역할과 기회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등 첨단 트렌드와 혁신 사례를 강화해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콘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