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부스터샷’ 17시간만에 50만 명 예약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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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접종엔 화이자·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 활용
희망자에 한해 얀센 추가 접종도 가능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상인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상인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얀센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은 약 148만 명 가운데 50만여 명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사전예약 신청했다.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지 17시간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29일 공개한 참고자료에서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50만6673명이 얀센 추가 접종 예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선 28일 오후 8시부터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접종자의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추가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전날엔 예약 시작 4시간만에 31만여 명의 예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으로 얀센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마친 인원은 31만7822명이었다.

사전예약을 마친 인원들은 내달 8일부터 예약된 날짜에 위탁 의료 기관에서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얀센은 지난 6월부터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에게 주로 접종된 백신이다. 그러나 이후 방역당국은 얀센 백신이 돌파 감염 비율이 비교적 높다고 지적돼온 점, 주된 접종대상이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접종을 필요성을 밝혀온 바 있다.

추가접종에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이 주로 활용될 계획이다. 본인이 희망할 경우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을 수도 있으나 보건소 측에 유선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접종 간격은 기본 접종이 완료된 뒤 6개월이 경과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나, 얀센 백신의 경우 2개월 경과 후부터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에 진행된 브리핑에서 미국 등 해외 연구자료 등을 근거로 “얀센 추가 접종은 mRNA 백신을 권고한다”며 “(미국 연구 결과에서) 중화능력이 있는 중화항체가가 추가접종으로 어느 정도로 생성됐는지에 대한 것을 비교를 해봤을 때 얀센을 맞고 모더나를 추가접종을 했을 때는 중화능이 76배가 증가하고, 화이자 접종을 했을 때는 35배, 그리고 얀센으로 했을 때는 한 4배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 청장은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얀센 접종자는 이른바 ‘백신패스’ 적용에서도 제외되는지와 관련해선 “검토 계획은 있지만 현재는 기본 접종 완료자로 백신접종 증명제(백신패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접종 권고 횟수가 1회인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백신패스 적용 대상이지만, 추후 추가 접종을 받은 사람만 백신패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할 가능성 역시 열어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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