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주당 개혁정당 아냐…후보 단일화 없다”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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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재명 부동산 개혁 말할 자격 없어”
“윤석열·홍준표, 누가 본선 나와도 ‘땡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는 개혁 정당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롯한 중도․진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심 후보는 대구 YMCA 100주년 기념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부로 출범을 했지만, 지난 재보선 때 국민들이 ‘내로남불 정치’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라는 개혁 열차는 탈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제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 계획이 없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심 후보는 “단일화의 역사적 시효가 끝났다”며 “두 분(김동연 후보, 안철수 후보)도 양당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게 진정성이 있다면 양당 체제 종식 공동선언을 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단일화를 제안한 적도 없고 책임 연정을 제안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심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이 후보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부동산 무능 정부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역대 정권 중에 집값을 가장 많이 올렸고 또 다주택자를 양산한 정부”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대개혁을)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권력을 줬는데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고 가장 무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도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사업을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었음에도 지금 역대급 민간 특혜가 발생했다”며 “과연 이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해선 국민들이 매우 회의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경쟁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대선 본선 상대로) 윤석열 후보가 나와도 땡큐고 홍준표 후보가 나와도 땡큐다”라며 “윤 후보가 계속된 실언을 해왔는데 실언이 반복되는 것은 결국 인식의 문제이며 윤 후보의 이런 망언이 오히려 홍 후보를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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