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언유착 허위사실 유포한 황희석·TBS에 법적 조치”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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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선정한 수사팀도 무혐의 판단한 내용…방송서 악의적 거짓말”
지난 2019년 10월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지난 2019년 10월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과 서울교통방송(TBS)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한 검사장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황희석씨가 최근 TBS 유튜브에 출연해 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잡기 위해 소위 '검언유착'을 했다는 취지로 구체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미 제가 노무현재단이나 유시민씨 계좌 추적을 한 사실 자체가 전혀 없다는 것이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에 대해 유씨도 지난 1월 직접 사과했고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씨 말처럼 제가 유씨를 해코지하기 위해 2019년 9월부터 10월까지 노무현재단 계좌추적을 했다면 통보유예기간이 끝난지 오래라 노무현재단이 은행으로부터 통보를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0일 유씨 재판에서 유씨가 주장한 2019년 2월 노무현재단 CIF(고객정보파일) 확인은 제가 한 것도 아니고 시기적으로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데다, CIF 확인은 수사대상 계좌에 입출금한 계좌주가 누구인지 그 인적사항만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한 검사장은 "황씨 등이 1년8개월간 선동해 온 실체가 '권언유착'인 소위 '검언유착 공작'은 기자들조차 모두 무혐의 처분과 무죄 판결을 받은 상태"라며 "저에 대해서는 수사심의회가 무혐의 결정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선정한 수사팀조차 9번의 무혐의 판단을 한 데다가, 제가 국회 증인 출석을 자청해도 여당이 부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거짓으로 판명된 악의적 거짓말을 방송에서 한 황씨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황씨 허위주장을 회사 차원에서 유튜브로 방송한 TBS에 대해 민사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황 최고위원은 22일 TBS유튜브 방송에서 "한 검사장이 조국수사 이후 여권 핵심을 유시민이라고 생각해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적해 거래 내역 전부를 열어 봤다"며 "그 과정에서 신라젠을 통해 유시민을 잡기 위해 채널 A 기자와 정보를 공유해 검언유착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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