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논란’ 이재명 장남 “모든 책임지고 속죄할 것”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2.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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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장남 이동호씨, 사과문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상습 불법도박’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실명 사과문을 내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씨는 16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 드린다”고 언급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이 후보의 장남인 이씨가 지난 2019년~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해외에 서버가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200여 개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해당 네티즌은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 및 판매 관련 글을 100건 가량 게재하고 서울, 경기도 등 불법 도박장 방문 후기까지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해당 네티즌이 자신의 장남 이씨가 맞다고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면서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에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잘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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