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강철남 도의원 “참전유공자분에게 최선의 예우를 갖춰야”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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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 발의…“생색내기용” 비판도
2021년 10월 28일 유족 자택에서 약식으로 진행된 故 송달선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에서 유족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제주지방 보훈처 관계자 ⓒ시사저널 제주본부
2021년 10월 28일 유족 자택에서 약식으로 진행된 故 송달선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에서 유족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제주지방 보훈처 관계자 ⓒ시사저널 제주본부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을)은 ‘제주특별자치도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개정을 대표 발의했다.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기리고,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본 조례는 참전 명예수당, 배우자 복지 수당 및 사망위로금 지급 조항에 관한 개정 내용이 포함돼 있다.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가 통과되면 참전유공자는 만 65세부터 79세 이하는 매달 12만원씩(이전 9만원), 80세 이상은 월 22만원(이전 20만원)의 수당을 받게 된다. 그리고 사망 시 사망위로금 20만원(이전 15만원), 배우자 복지 수당은 월 9만원(이전 6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참고로 전국 평균치는 14만2000원이며 제주 지역은 12만7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고령 참전유공자와 미망인의 기대여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어 합당한 예우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참전유공자 수당은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 때문에 지자체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고 국가에 헌신·공헌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본 조례를 개정하게 되었다”라고 부언했다.

제주도 의회 보건복지 안전 전문위원실에 문의한 결과 현재 참전 명예수당 대상자 가운데 65~79세는 2258명, 80세 이상은 115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강 도의원의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그에 따른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위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일각에서는 국가에 헌신·공헌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 사업이 다른 유공자 예우보다 여전히 미흡해 현실성과 동떨어져 있어서 생색내기용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발의한 본 조례(안)는 20일 상임위 심사를 거쳐 오는 23일 본 회의에서 최종 심의하게 된다.

 

◇ 道, 장기 미준공 유원지 7곳 개발사업 승인·고시

제주특별자치도는 장기 미준공 유원지 전면 재정비 계획에 따라 개발사업 시행승인(변경)을 고시한다. 12월 초까지 사업 계획을 재수립해 제출한 미준공 유원지 사업장은 총 21개소 중 10곳으로, 3개소는 각종 심의 절차를 이행 중이고 나머지 7개소의 변경 승인은 22일 자로 고시한다.

주요 변경 내용을 보면 △신화역사 공원은 총사업비 약 3조6000억원 중 미착공시설 1조7000억원(48%)의 투자계획과 관련, 유원지 기능 향상을 위해 2·3단계 휴양문화시설을 조기 집행하도록 3년간 사업 기간을 연장한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총사업비 약 1조6000억원 중 잔여 사업에 배정된 7400억원(46%)으로 중단된 4개 시설에 대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조기에 마무리하도록 3년간 사업 기간을 연장한다.

그리고 재정비 시행기준 방침에 따라 도서 작성이 부실한 3개 사업장(남원 1차=6개월 연장, 제주 롯데=1년 연장, 우리들 메디컬=1년 연장)과 행정절차 이행이 필요한 성산포 해양관광단지는 재정비 계획을 다시 수정한 후 제출하도록 하기 위해 최장 1년 범위에서 사업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또한 강정 유원지는 1998년 서귀포시에서 유원지 준공을 승인했으나 그간 도시 관리 계획 재정비 시 발생한 면적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정정하는 내용으로 개발사업 변경·고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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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누적 확진자 4398명, ‘도민 불안은 여전하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의하면 20일 11시 기준 제주 지역 신규 확진자는 30명이다.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강화된 지 사흘째이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를 웃돌고 있다.

그리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318명 늘어 누적 57만417명이라고 발표했다. 준비 안 된 위드 코로나(일상 회복) 스타트와 타이밍 놓친 스톱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높은 가운데 결국 전국 위중증 환자 숫자도 19일 기준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4398명으로 치명률은 0.2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국 0.83%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뭍 나들이에 의존해야 하는 지정학적인 특수성과 유명 관광지라는 점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17일 단계적 일상 회복 지속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강화 조치 행정명령을 고시한 바 있지만, 도민 불안은 여전하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총 218명 발생, 하루 평균 31.1명이다. 이는 전 주 대비 103명이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에 남성은 42.7%, 여성은 57.3%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올해 제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남성이 50.8%, 여성은 49.2%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 발생 상황을 나이별로 보면 10대 15.1%, 20대 7.3%, 30대 11.5%, 40대 22.5%, 50대 7.8%, 60대 18.3%, 70대 5.0%, 80세 이상은 0.5% 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단계적 일상 해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이후 11월1일부터 12월19일까지 관내 유흥주점, 식당·카페, 노래방, PC방, 관광시설 등 5673개소를 점검한 결과 행정처분 4건(유흥시설), 행정지도 51건이다.

한편 20일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4398명으로 치명률은 0.295%(전국 0.83%)이다. 격리자는 341명, 이관 5명, 격리 해제자는 4052명(사망 13명, 이관 33명 포함)이다. 예방접종 현황은 전체 인구 66만9177명 중 1차 접종은 56만3515명(84.2%), 2차 접종은 54만1559명(80.9%), 3차 접종은 13만7423명(20.5%)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상 반응 신고는 아스트라제네카 1120건, 화이자 1989건, 얀센 88건, 모더나 1492건으로 총 4689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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