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市, 이동형 접종센터 운영…60세 이상 접종 편의 제공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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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시민 선정 ‘2021년 창원시를 빛낸 10대 뉴스’ 발표
창원시, 2021년 주민참여예산제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

경남 창원시는 21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을 높이고 예방접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형 접종센터를 운영한다. 

창원시는 이날 구산면 보건지소에서 이동형 접종센터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창원시는 의사와 간호사, 행정요원, 구급요원 등 6명으로 이동형 접종센터를 구성했다. 이날 창원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구산면 구복마을을 시작으로 심리마을, 난포마을 등 7개 마을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보건지소까지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마을 이장이 셔틀버스에 동행하며 접종 후 이상 반응 확인한다. 특히 창원시는 어르신의 귀가까지 전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마산소방서 구급차 지원 등 협조를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효과 감소로 3차 접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동형 접종센터를 준비했다. 창원시는 추후 희망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형 접종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6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신속히 3차 접종을 완료해 지역사회 집단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2차 접종 후 3개월이 도래한 시민들은 접종을 서둘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시가 운영 중인 이동형 접종센터 모습 ©창원시
창원시가 운영 중인 이동형 접종센터 모습 ©창원시 제공

◇ 창원시, 시민 선정 ‘2021년 창원시를 빛낸 10대 뉴스’ 발표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출발 등이 올해 창원시를 빛낸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창원시는 ‘2021년 창원시를 빛낸 10대뉴스’를 21일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창원시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782명의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역점사업들이 대거 뽑혔다.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출발과 30년간 이어진 불합리한 행정구역 개편, 전국 최초 ‘독립운동가’ 담은 누비전 발행,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으로 수소도시 전환 가속화 등이 대표적이다.

또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개장과 해맑은 마산만·전국 트라이애슬론 대회 개최, 어린이와 함께 만든 제1호 슝슝통통 놀이터 개장, 야간·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 병원’ 개원, 공유텀블러 ‘창원돌돌컵’ 사업 실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서명 25만 명 돌파 등도 포함됐다.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민 782명 중 196명의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창원시는 45년 만에 개별노선제 시행을 골자로 한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창원시는 노선 운영관리와 조정, 요금 결정, 운영관리 감독의 권한을 가지면서 서비스 질을 높였다. 제도 시행 이후 창원시는 지난달 시민 1519명을 대상으로 ‘준공영제 시민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70.8%의 시민들이 준공영제 이후 친절도가 개선됐다고 긍정 평가했다. 

창원시는 의창구-성산구의 행정구역을 30년 만에 창원천과 창이대로를 기준으로 주민들의 실생활에 맞게 조정했다. 의창구 용지동 전체와 팔룡동 일부(대원동)를 성산구로 편입시킨 것이다. 창원시는 지난달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 83.4%인 667명이 불합리한 경계 조정을 이유로 찬성했다. 

특히 창원시는 수도권과 지방간 문화양극화를 해소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염원을 담은 25만여 명의 서명부와 청원서를 전달했다. 그 결과 지난 15일 황희 문체부 장관은 마산해양신도시 미술관 부지를 둘러보고, 지역에 이건희 컬렉션 순회 전시를 위한 ‘이건희 네트워크 뮤지엄’ 건립을 창원시에 제안했다.

정민호 공보관은 “코로나19가 잠잠했다가 유행하는 상황이 반복돼 각종 사업 추진에 제약이 많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내년 1월 창원특례시로 거듭나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감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2021년 주민참여예산제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

경남 창원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1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우수 자치단체 선정 평가’에서 특별상 분야 최우수에 선정됐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2021년 우수 자치단체 선정에는 88개 자치단체가 135건의 사례를 신청했다. 그 결과 최종 22개 자치단체가 우수 단체로 선정돼 기관 표창과 특별교부세를 받게 됐다.

창원시는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이 참여예산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온라인 예산학교 운영으로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창원시 계정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모바일 밴드를 통한 소통으로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경원 제1부시장은 “이번 수상은 2019년부터 주민참여예산을 대폭 확대해 실질적 주민참여예산제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 확대를 위한 온라인 예산학교, 주민투표 등 온라인·모바일 분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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