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택가격, 하향 안정세…차기 정부에 어려움 안 넘겨”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2.0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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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위한 주택 공급 속도…주거 불안정 해소 위해 지방 균형발전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 신년사에서 최근 주택가격이 하향안정세로 돌입했다고 자신하며 남은 임기 동안도 주택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신년 인사회를 통해 “정부는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최근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 등이 맞물리며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하락 전환한 곳이 나옴에 따라, 2022년도는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대출규제 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일 뿐, 공급 부족으로 다시 집값이 오를 것이란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주거 불안정성을 해소할 근본 해결책으로 수도권 집중화 해소도 거론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울산·경남 초광역 협력이 성공모델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다극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균형발전의 새로운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2월 울산 태화강역과 부산 일광역 구간에 개통된 동해선 광역철도를 직접 시승하며 “서울과 인천, 경기 3개 권역의 수도권이 하나의 1일 생활권으로 하는 단일 경제권으로 커질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그 광역 사이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지하철, 전철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전라권, 충청권, 강원권 등의 광역 단위 생활권과 경제권이 형성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광역전철망을 형성하는 것도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가능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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