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청문회 오늘 열린다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1.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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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조씨에 대한 입학취소 발표한 지 5개월 만
부산대측, 청문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아
부산대 전경 ⓒ 부산대
부산대 전경 ⓒ 부산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 절차 진행을 위한 청문회가 20일 열린다. 부산대가 지난해 8월 조씨에 대한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처분을 발표한 지 5개월 만이다.

부산대는 이날 조씨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간과 장소는 비공개다. 청문회에는 청문 주재자와 조씨 측 관계자가 출석한다. 조씨가 직접 출석할 지는 미지수다. 부산대는 외부인으로 청문 주재자를 위촉했다. 

청문회는 대학본부가 어떤 처분을 내리기 전 당사자 등의 의견을 직접 듣고 증거를 조사하는 절차다. 청문회 횟수와 절차, 내용 등은 청문 주재자가 전적으로 결정한다. 이어 주재자가 청문 내용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하면 절차를 종결한다. 이후 주재자는 대학본부에 관계 서류를 제출한다.

의사 면허 취소 권한은 보건복지부가 갖기 때문에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더라도 조씨의 의사 면허가 취소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입학취소 공문을 토대로 보건복지부가 조씨에게 면허 취소 사전 통지를 하고, 본인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조씨는 지난해 한전의료재단이 운영하는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후 명지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박종규 입학본부 팀장은 “청문회는 청문 주재자가 알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청문회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 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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