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7번째 미사일 발사…“탄도미사일 추정”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2.01.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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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했던 자강도 일대서 동해상으로 1발 발사
북한이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30일 오전 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57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사거리와 정점 고도, 속도 등 제원은 현재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탐지된 자강도 일대는 지난 5일과 11일에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시험발사한 장소다.

북한은 새해 들어 일곱 번째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에 이뤄졌다. 

지난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고,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북한이 한 달 간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한 달간 북한이 가장 많이 미사일을 쏜 달은 2014년 3월과 7월로, 당시 스커드 계열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각각 6차례 발사했다.

북한은 미국은 독자적인 제재 카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 철회까지 검토하고 있음에 따라 고강도 전략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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