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터키·카타르 순방길…인프라·에너지 협력 모색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3.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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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21일까지 3박5일 일정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터키-카타르 순방 출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터키-카타르 순방 출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터키·카타르 순방길에 올랐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터키 앙카라로 출국했다. 김 총리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 총리는 이날부터 19일까지 터키를 방문해 양국 기업이 함께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우리 국무총리의 터키 방문은 9년 만이다.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가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기념해 건설한 것으로, 국내 기업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지 터키 기업과 공동으로 건설에 참여했다. 김 총리는 개통식 참석으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후속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를 지원한다.

김 총리는 터키 방문 기간 동안 한·터키 수교 6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 참석 이외에도 푸앗 옥타이 부통령과의 면담, 경제인 간담회 등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터키 방문에 이어 19일부터 20일까지는 카타르를 찾아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카타르는 우리나라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으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우리나라 국무총리의 카타르 방문은 3년 만이다. 김 총리는 카타르 방문 기간 동안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 싸니 총리와 면담 등 정상급 협의를 통해 양국의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카타르 에너지 협력 확대, 삼성물산이 공사 중인 북부 가스전 방문 등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인프라 건설 수주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김 총리의 터키·카타르 순방에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공식 수행한다. 김 총리는 카타르 현지 시각으로 20일 밤 귀국길에 올라, 21일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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