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의원들, 6월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할 듯
  • 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22.03.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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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메타버스 기업육성 및 실감콘텐츠 산업 확대 위해 지원사업 공모
경기도‧aT,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업무협약…ESG 실천 위해 협력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을 꿈꾸는 경기도의원들의 출마가 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출마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지난 대선의 승패와 무관하게 민주당 지지세를 기반으로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도전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시‧군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하려는 도의원 수는 30여 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도의원들은 그간 의회에서 쌓은 의정 경험을 토대로 기초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으나 과거 지방선거 때 현역 도의원 출신들이 단체장에 출마해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던 때와 비교해 이번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 지는 숙제로 남아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도의원 30여 명은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358회 도의회 임시회를 전후해 사직서를 제출한 후 출마 선언할 예정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달 18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가능했지만 각 당이 대선을 지켜보며 출마자를 결정한다는 분위기에 따라 이번 임시회를 전후로 출마자들의 태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광역의원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직전 30일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서도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서 단체장 출마에 나서는 대다수의원들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를 마친 후 사퇴한다는 계획이다.

많은 출마자가 거론되는 지역은 안산시로 민주당 소속인 김현삼, 송한준, 원미정, 장동일, 천영미 의원 등 5명의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원특례시는 장현국 의장(민주당·수원7), 성남시는 최만식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성남 9), 권락용 의원(민주당·성남6)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권재형 의원(민주당·의정부3), 김원기 의원(민주당·의정부4)이, 광주시는 박관열 의원(민주당‧광주2)이 출마를 위해 지난 17일 사표를 냈다. 오산지역은 조재훈 의원(민주당·오산 2), 가평군은 김경호 의원(민주당·가평), 시흥시는 이동현 의원(민주당·시흥4)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단체장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은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진행 중인 예비후보자 적격심사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도의원 사퇴 및 출마 선언을 한 후 본격 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도 지역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시 도의원 29명이 출마, 역대 가장 많은 8명이 당선된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출마자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메타버스 실감콘텐츠 산업 확대 위해 지원사업

경기도가 문화기술 기업육성 및 콘텐츠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 공모 4건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하는 문화기술 지원사업은 △문화기술 사업화지원 △문화기술 공공콘텐츠 제작지원 △실감 콘텐츠 연구개발 지원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등이다.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은 문화예술이나 디자인과 기술이 만나 콘텐츠를 개발·제작·유통·서비스하는 총체적인 기술을 말한다. 실감콘텐츠는  XR(확장현실) 기술을 적용,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들은 디지털 트윈(현실세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 기반의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플랫폼 등이 적용된다.

‘문화기술 사업화 지원’은 도내 문화기술 기업의 상용콘텐츠 발굴 및 사업화를 위해 총 5~6개 사에 최대 각 1억 원씩 지원하는 내용이다. 콘텐츠 개발뿐만 아니라 유통 연결, 투자 유치 등 기업의 지속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문화기술 공공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문화기술을 활용한 공익적 성격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초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입체감 있는 콘텐츠를 송출해 많은 관심을 받는 ‘디지털 사이니지’, 가상공간 속 아바타를 통한 사회 활동과 교류를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등 문화기술을 활용해 공공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다.

이들 대상 기업은 프로젝트 제작지원금 각 5000만 원, 콘텐츠 표출을 위한 매체 지원비가 추가 지원된다. 사업화 지원과 제작지원 공모 등 신청 기간은 4월 5일 오후 2시까지다.

‘실감콘텐츠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문화기술 분야의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내용이다. 모집 과제는 산업계의 화두인 ‘탄소배출을 줄이는 실감 콘텐츠 기술개발’, ‘가상과 실제 공간이 결합 된 메타버스 기반의 기술개발’ 등 지정과제 2개와 자유과제 1개 등 총 3개 분야다. 과제당 3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 과제는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문화기술 전람회’에서 발표된다. 4월 11일 오후 2시까지 과제를 신청하면 된다.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은 역사나 인물, 자연과 생활 등 경기도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방송, 웹툰, 음악 콘텐츠 전 분야 자유 공모 2건과 애니메이션 2건, 실감 콘텐츠 2건 등 지정 공모를 포함한 총 6개 과제에 각각 1억~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면 3월 21일부터 4월 11일 오후 2시까지 해당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지원 대상은 경기도 소재 기업 또는 경기도 이전 예정 기업으로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gcon.or.kr) 내 알림 마당(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문화기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경기도가 앞장서 문화기술 전문 기업을 육성하고 관련 문화 자원도 적극 발굴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aT,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업무협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경기도는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저탄소 식생활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탄소 식생활 ‘코리아 그린푸드데이 캠페인’ 확산 △로컬푸드 공급·소비 기반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후위기 인식개선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촉진을 위한 협력 등 ESG 실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우리 세대 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Net Zero(탄소중립)’를 실천하고자 하는 저탄소식생활 캠페인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부터 지자체·교육청·협회 등 61개 기관과 협력해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경기도와 저탄소 식생활을 함께 실천하여 K-Food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ESG경영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건강한 지구를 미래세대에 전해줄 것”이라며 “저탄소 식생활은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인 만큼 1390만 경기도민들께서 가정과 직장, 학교와 음식점 등에서 적극 실천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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