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박근혜, 환영과 소란 속 ‘마음의 고향’ 복귀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2.03.25 11:00
  • 호수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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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입주했다. 이날 사저 인근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의 환영 속에 낮 12시쯤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남자 어린이가 건네주는 꽃다발을 받고 아이와 두어 번 포옹을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다”며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오셔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애써 웃어 보이기도 했다. 

환영의 목소리만 있던 건 아니었다. 환영 행사 도중 한 시민이 소주병을 던져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에워쌌고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2m 앞 도로에 떨어져 파편이 가까이 튀기도 했다. 4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성은 박 전 대통령이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곳이자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지역구다. 새 사저를 이곳으로 정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해 12월31일 0시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시사저널 임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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