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의전원 입학취소’에 분노한 김어준 “인생 전체를 부정 당해”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6 10: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어준 “尹당선인, 정경심·조민 밟고 서서 대권 출발”
방송인 김어준씨 ⓒTBS 방송 캡처본
방송인 김어준씨 ⓒTBS 방송 캡처본

방송인 김어준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조씨에 대해선 "10대부터 지금까지 인생 전체를 부정 당하게 됐다"며 "부산대 결정의 정치적 의미를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 교수는 4년 실형을 살고 있고, 조민씨는 의사 면허가 취소될 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조민씨에 대한 입학취소 결정을 내린 부산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김씨는 "부산대의 조민씨 입학취소를 결정 요지는 의전원 당락에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표창장이 허위이기 때문에 입학취소한다는 것이었다"며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대가 입학취소 결정을 어제야 내린 것도 국민대가 진작에 끝낼 수 있었던 김건희씨 논문 표절 조사를 미뤄버린 것처럼 대선 결과를 지켜보고자 했던 것"이라며 "부산대 결정의 정치적 의미를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딸 조민씨의 등짝을 밟고 서서 대권을 출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월5일 공개된 자신의 책 《가불 선진국》 북토크에서 "저는 물론이고 저희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월5일 공개된 자신의 책 《가불 선진국》 북토크에서 "저는 물론이고 저희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캡처

한편 부산대는 전날 1년여 간의 조사 끝에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산대는 당시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들면서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라 입학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민씨는 법원에 부산대 결정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에 의하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