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조민 입학 취소, 尹에게 ‘만족하느냐’ 묻는 것 당연”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4.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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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찰총장 당시 조 전 장관 수사를 출발로 대선 당선”
방송인 김어준씨 ⓒTBS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 ⓒTBS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수사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민씨의 대학 입학이 취소됐으니 관련 질문을 윤 당선인에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선 앞서 기자들이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에게 “조 전 장관이 조씨 입학을 취소시킨 일과 관련해 당선인에게 ‘만족하시냐’고 물었다”고 전하며 입장을 묻자 “그걸 왜 당선인에게 묻느냐. 답변할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던 내용이 소개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그럼 당선인에게 물어야지. 본인(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일 때 그런 수사를 했고 그 출발로 지금 당선까지 됐다”면서 “조 전 장관으로선 이렇게 물을 수 밖에, 모든 공직자에게 자신을 압수수색했던 그 기준을 적용하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권력형 비리가 의심된다고 했지만 결국 동양대 여름방학 봉사상, 체험학습 이런 것으로 엄마(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4년 동안 감옥 갔고 딸은 고졸이 됐는데 누구한테 물어보라는 거냐”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일 부산대학교는 대학본부 교무회의에서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뒤이어 고려대학교 역시 지난 7일 조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역시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조씨 측은 고려대의 입학취소 처분과 관련해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아비로서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며 “아비로서 윤 당선인에게 ‘이제 만족하시냐?’고 묻고 싶다”고 발언했다. 

또한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 글에선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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