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 바라는 부동산 공약 1위는 “생애최초 LTV 확대”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4.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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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유 여부 및 연령별로 기대 공약에 차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동산 공약은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개편이나 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5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개편'을 꼽은 응답자가 18.2%로 가장 많았다. 이 공약은 무주택자(29.9%)와 20~30대 청년(25.5%)의 응답 비중이 특히 높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생애 최초 주택 구매가구에 대해 LTV 상한을 80%로, 나머지 가구엔 70%로 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업무보고에서도 적극적인 LTV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LTV 공약에 이어 '2022년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0.8%), '5년 동안 250만 가구 이상 공급'(10.7%)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대되는 부동산 공약에 대한 응답은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유주택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7.1%)에 이어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14.4%), '취득세 부담인하'(11.3%),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통합'(10.9%) 순으로 응답하며 양도세와 보유세 등의 세제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무주택자는 기대되는 공약으로 '생애 최초 주택 가구 LTV 인상, 개편'(29.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이어 '5년 동안 250만 가구 이상 공급'(16.9%), '2022년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16.6%), '공공임대주택의 양적·질적 확충'(10.2%) 등 주택 마련에 필요한 대출규제 완화와 공급정책을 우선순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0대~40대 이하는 '생애 최초 주택 가구 LTV 인상, 개편'(25.5%)을 가장 기대되는 공약으로 꼽았다. 이에 비해 50대 이상은 '2022년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6%)을 가장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새 정부에서 가장 필요한 부동산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대출 제도 개선'(25.1%), 부동산 세제 개선(19.7%), 주택 공급 확대(11.1%), 부동산 투기 및 불법 근절(9.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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