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피 토하는 심정…‘아빠찬스’ 현직 의사는 왜 방치하나”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4.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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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은 인턴십 활동 요약된 생활기록부 제출만으로 입학취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학교 입학이 연이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다른 입시부정 의혹을 받는 고려대 출신 의사 2명에 대해서는 왜 조사나 수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장관은 13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 ‘조민 입학취소…‘아빠찬스 부정논문’ 고대 출신 의사 2명은?’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고려대와 검찰, 그리고 교육부에 묻는다”면서 “고교 시절 서울대학교 교수인 아버지 SCI급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논문을 고려대 입시에 제출했으며, 이후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부당한 저자표시’로 ‘연구부정’ 판정한 고려대 출신 의사 2명에 대해서는 왜 조사나 수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 딸의 경우 인텁십(체험활동)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제출된 것은 그 활동 내용이 요약 기재된 생활기록부 뿐인데 이를 이유로 입학 취소라는 극단적 결정을 하지 않았느냐”며 “즉각 이 고려대 출신 의사 2명의 고교 생활기록부 조사나 수사에 착수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공유한 기사는 고려대 출신 현직의사 2명이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교수인 아버지의 동료 교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후 이를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관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논문들은 서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로부터 ‘부당한 저자 표시’로 연구부정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고려대의 특별한 조치 없이 여전히 현직 의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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