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 앱 전문가 모시기’ 나선 까닭은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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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하 전무 영입…스마트TV 사업 생태계 확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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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삼성전자 출신의 애플리케이션(앱) 전문가를 영입했다. 스마트TV 사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초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산하 HE플랫폼사업담당으로 조병하 전무를 영입했다. 조 전무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서 근무하며 갤럭시 스마트폰의 앱 생태계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이후에는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자회사 하만에서 차량용 앱 관련 업무를 맡았다.

LG전자는 스마트TV 사업 강화를 위해 조 전무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교육과 헬스, 게임 등 TV 활용 방식이 다양화하는 추세에 맞춰 스마트TV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웹OS(webOS)’를 앞세워 TV 플랫폼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TV뿐만 아니라 외부 TV 제조사들에도 웹OS 플랫폼을 공급 중이다. 조 전무는 이 과정에서 LG전자의 웹OS 플랫폼과 앱 생태계 확장 업무를 담당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판매된 LG전자 TV 중 스마트TV 비중은 95%에 달하며, LG전자의 스마트TV가 지원하는 앱의 수는 최근 2년 사이 30% 이상 증가해 2000개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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