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각 ‘1호 낙마’는 김인철…아빠찬스‧논문표절 의혹 등으로 자진사퇴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5.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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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모두 제 불찰이고 잘못…尹 당선인께 죄송”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신임 정부 내각의 첫 낙마 사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당선인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1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늠할 길이 없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뿐만 아니라 아내와 두 자녀 등 네 가족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김 후보자가 2012~2015년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았기 때문에 자녀들의 장학생 선발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또 김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시절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 의혹과 성폭력 교수 옹호 논란 등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사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제자들의 논문을 유흥주점에서 심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김 후보자는 교육계는 물론 국민의힘 내부의 자진 사퇴 요구에 직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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