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식당·주점들 ‘행복한 비명’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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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식당 매출 27%↑…주점 법인카드 사용액 7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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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오프라인 위주의 식당과 주점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식당 및 주점 업종의 신용카드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된 지난달 18~30일 오프라인 위주 식당이 거둔 매출이 거리두기 해제 이전인 지난 3월1∼20일 매출 대비 2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배달 서비스 위주의 식당 매출은 12% 감소했고, 배달과 오프라인 영업을 병행하는 식당의 매출은 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BC카드는 이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대면 모임 증가와 배달 수수료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주점 업종의 경우 매출 변화가 더욱 극명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 후 주점 업종의 매출은 해제 전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주점 업종에서의 법인카드 매출은 같은 기간 70%나 급증했다. BC카드는 이를 회식 및 각종 대면 영업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해제를 전후로 주점 업종의 매출 변화는 여성(41%)보다는 남성(51%)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59%)와 60대 이상(59%)가 다른 나잇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드라졌다.

BC카드 관계자는 “카드 소비 및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여건이 악화한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금융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매출 기반의 대안 신용평가 정보제공 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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