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12일(현지시각) 베트남 국립 호치민경제대학교(UEH)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또한 이날 출범한 UEH 기술디자인대학(CTD)의 명예학장도 맡게 됐다.

박 전 차관은 이날 호치민 경제대학교 응우옌 동 퐁 재단 이사장 및 부이꽝흥 부총장 등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학위를 수여받고 명예학장으로 취임했다. 응우옌 동 퐁 이사장은 “이러한 대학교의 비전을 함께 하기 위해 박영준 박사를 모시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기술, 디자인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관련된 대내외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예학장에 취임한 박 전 차관은 “베트남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UEH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명예학장으로서 세계적인 활동을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CTD-UEH는 베트남에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과 한국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UEH가 한국과 협력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대학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국간의 신뢰를 강화하고 글로벌 도전을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경북 칠곡 출신인 박 전 차관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과거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2002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이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지식경제부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강일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