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6월 대우家와 백년가약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5.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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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김우중 회장의 형인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현대가(家) 4세인 진희씨가 다음 달 결혼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장녀 진희씨는 오는 6월27일 서울 강북의 한 교회에서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와 결혼식을 올린다.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창업주의 형인 김 전 장관은 아주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신랑의 부친 김선욱씨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박사 출신으로 아주대 교수를 지내다 에너지·파워 전문벤처기업 네스캡을 창업했다. 이후 ‘울트라커패시터(초고용량축전기)’ 업계 점유율 2위 기업으로 성장한 네스캡은 1위 기업인 미국 맥스웰에 매각됐다. 2019년에는 테슬라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두 사람은 미국 동부지역에서 유학 중 만나 관계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자녀들의 의지를 존중해 정략결혼을 하지 않는 현대가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정 회장도 미국 유학 당시 만났던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장녀인 정지선씨와 1995년 연애결혼을 했다. 같은 정씨라는 이유에서 집안의 반대가 있었지만,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동성동본이 아니라며 결혼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총수 일가의 개인적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확인이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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