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민단체 “자질 의심되는 시장직 인수위원 사퇴해야”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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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8대 마지막 임시회 열어…19건 안건 심사
달성군, 현충일 추념식 새단장한 충혼탑서 거행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테크노파크 강당에서 열린 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테크노파크 강당에서 열린 ‘민선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민단체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민선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자질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8개 시민단체는 7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윤리·도덕성 문제뿐 아니라 전문성과 참신성, 역동성 등 모든 분야에서 함량 미달”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인수위에 음주운전이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전과자와 현직 언론인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들 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시복 대구시의원은 인수위 위원 선정에 앞서 2차례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전력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앞서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천이 배제된 바 있다. 윤창호법 시행에 따라 음주운전 전과자에 대한 당의 공천 배제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홍 당선인은 이 시의원을 이번 시장직 인수위의 안전복지분과 위원으로 선정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구본탁 대구환경공단 이사의 인수위 도시환경분과위원 선정도 지적했다. 구 이사는 지난 2018년 6월 13일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대구 북구 시의원 후보 경선을 위해 아내 명의로 30대의 전화를 개설했다. 이어 착신전환한 뒤 7차례에 걸쳐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에 중복 응답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홍 당선인은 앞서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일 당시 구 이사를 대구시의원 수성구 5선거구에 단수추천했지만, 국민의힘 공관위는 경선 방침에 따라 구 이사를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이번 인수위에 현직 언론인 2명이 포함된 것도 문제삼았다. 시정을 감시해야 할 위치에 있는 현직 언론인이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것은 ‘관언유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이들 은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이란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정태옥 전 의원(경북대학교 교수)의 인수위 교수자문위원단장 선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이들 위원들의 자발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홍 당선인측은 앞서 지난 2일 20명으로 구성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와 교수자문위원단 명단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3개 TF(정책추진·시정개혁·군사시설 이전)와 5개 분과(시정기획·경제산업·교육문화·안전복지·도시환경)로 구성됐다. 홍 당선인측은 이날 오전 대구테크노파크 강당에서 ‘민선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대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전경 ⓒ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전경 ⓒ대구시의회

◇ 대구시의회, 8대 마지막 임시회 열어…19건 안건 심사

대구시의회가 제8대 임기 마지막 회기에 들어간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8~16일 제292회 임시회를 열고 제·개정 조례안 등 19건의 안건을 심사한다. 이번 회기에선 신규 제정 조례안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을 규정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안’이 접수됐다.

박갑상 시의원은 ‘대구광역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는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제한적이고 환경개선 효과도 미비한 바닥면적 합계 1만㎡ 미만의 정신병원을 공개공지 의무설치 대상 시설에서 제외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대구시의회는 폭력 등의 위해로부터 택시운수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보호격벽 설치에 재정 지원이 가능토록 지원 근거를 담은 ‘택시운송사업 지원 조례 개정안’도 심사한다. 또 없어진 안심연료단지 연탄공장 관련 지원사항을 담은 ‘대구광역시하계저탄자금융자조례’와 ‘대구광역시 연탄수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는 이번 임시회에서 폐지 조례안으로 제출됐다.

김문오 달성군수가 6일 새단장한 달성군 소재 충혼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가 6일 새단장한 달성군 소재 충혼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달성군

◇ 달성군, 현충일 추념식 새단장한 충혼탑서 거행

대구 달성군이 현충일 추념식을 새로 단장한 충혼탑에서 처음으로 거행했다. 달성군이 지난달 낡고 오래된 군 소재 충혼탑의 중창을 마치면서다.

달성군은 6일 새단장한 충혼탑에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문오 달성군수와 이상현 육군제8251부대 7대대장, 박태진 전몰군경유족회 달성군지회장, 달성군 보훈가족 등이 참석했다. 최재훈 달성군수 당선인도 함께 했다.

김문오 군수는 추념식에서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계승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의무”라며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에 최고의 예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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