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北 비핵화하면 담대한 계획으로 도울 것”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6.10 18: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정부, 북한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 있어”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착수한다면 담대한 계획을 통해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장관은 10일 한반도클럽과 북한에 상주 공관을 둔 주한공관 모임인 평화클럽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웃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경제를 크게 강화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대북정책의 핵심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통해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억제력 강화를 통해 이 메시지를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장관이 참여하는 한반도클럽·평화클럽 행사는 남북 직접 대화가 활발했던 시기 다소 뜸했으나, 이번 행사는 박 장관의 재개 제안을 토대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한 대사들과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외교의 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북한과 외교 관계, 소통 채널을 갖고 있는 한반도클럽과 평화클럽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반도클럽은 대사가 서울에 주재하면서 주북한 대사를 겸하는 20개 대사관과 외교부의 협의체다. 평화클럽은 서울과 평양에 모두 상주 공관을 둔 20개 대사관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주한 호주·오스트리아·불가리아·EU·핀란드·프랑스·과테말라·아일랜드·이탈리아·멕시코·노르웨이·스위스·터키 대사 외 40여 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0일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장관이 한반도클럽과 평화클럽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장관이 한반도클럽과 평화클럽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