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원구성 협상서 ‘이재명 고소·고발’ 취하 요구”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6.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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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원구성과 관계없는 조건 붙여 갈등상황 지속”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국면에서의 고소·고발 취하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받아들일 수 없는, 원 구성과 관계없는 조건을 계속 붙인다”며 “‘이재명 살리기’를 정략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 첫 세미나에 참석해 “(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 한 고소·고발을 취하해달라 한다. 우리가 (고소·고발한 것은) 전부 이재명 후보 건 인데 이재명을 살리자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우리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 국면에서 안건조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법안의 불법 통과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과 헌법소원을 취하해달라고 요구한다”며 “자기들이 떳떳하면 왜 취하해달라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검수완박’ 국면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고 사개특위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갈등 3위인데 갈등 관리지수는 27위”라고 말하며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재차 지적했다. 이어 “법사위를 (국민의힘에) 주고 나머지 (상임위원장은)은 11대 7로 나누면 된다”며 “상임위는 여당이 갖는 것이 관례적으로 굳어진 게 있다. 그래서 우리 정치가 삼류라는 말을 듣는다.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김기현 의원이 주도해 만든 공부모임 ‘새미래’의 첫 행사로, 46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여야는 아직도 선거전이 진행 중인 것처럼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며 “의원들이 야당과도 정말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해서 고쳐나가는 건 맞지만 여러분 생각에 잘한 게 있다면 그런 건 얘기하면서 개선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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