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부당이득 없어”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6.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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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후원금 의혹 이미 무혐의 수사 종결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FC 축구단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부당한 방식으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성남FC 기업 후원금 일부가 이 의원 측근에게 부당 지급됐다는 의혹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22일 경찰과 SBS 보도에 따르면, 성남FC는 2015년 시민단체 희망살림에서 두 차례에 걸쳐 19억원을 유치한 이아무개 당시 성남FC 마케팅 실장에게 성과금 명목으로 1억72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아무개 실장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성남FC 대표이사를 지냈다.

같은 시기 또 다른 성남FC 직원 두 명도 두산건설과 NHN엔터 등에서 광고를 유치한 대가로 각각 5300만원과 56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과거 지방선거 때 이 의원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돕거나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의원 측은 “성남FC는 사내 규정에 의해 광고를 유치한 자에게 성과보수를 지급했다”며 “이는 구단경영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시민구단을 비롯한 대부분 프로축구 구단이 공히 차용하고 있는 제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성남FC 역시 규정에 따른 성과보수를 지급했을 뿐”이라며 “이른바 ‘후원금 의혹’은 이미 무혐의 수사 종결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정당국이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사이 시민구단들이 애먼 피해를 보는 점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등 6개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160여억원을 받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지난달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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