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이전…“지역 거점항공사 역할 기대”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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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민선8기 첫 조직개편…개방형 직위 늘려 민간 공직 진출 확대
대구시의회 신임 의장에 이만규…9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 돌입
티웨이항공 ⓒ대구시
티웨이항공 ⓒ대구시

㈜티웨이항공이 본사 주소지를 대구로 이전한다.

대구시는 5일 오전 11시 대구국제공항에서 티웨이항공 대구 이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는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이전과 지역인재 채용, 지역 항공여객·항공물류 수요가 반영된 노선 개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항공사 역할 수행과 시·도민 수요를 반영한 중장거리 노선 개설 등이 담긴다. 이와 함께 양측은 MRO(항공정비)사업 확대와 경제물류공항 구축을 위해서 적극 협력한다. 대구시는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이전에 따른 노선 개설과 운수권 확보 등을 돕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티웨이항공은 2014년 대구-제주노선으로 대구공항에서 첫 취항을 했다. 이후 2019년 대구공항 전체 23개 국제노선 중 16개 노선을 운항했다. 노선 점유율은 69.5%, 국제 여객 수송률은 52%를 차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먼저 서류상만 본사를 서울 강서구에서 대구로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본사 이전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완공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통합신공항 완공을 오는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티웨이항공이 앞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항공사로, 여객·물류를 전 세계로 운송하는 대한민국 핵심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민선8기 첫 조직개편…개방형 직위 늘려 민간 공직 진출 확대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을 위한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오는 13일 개원 예정인 대구시의회 제294회 임시회에서 ‘대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안의 심의·의결을 거치는 등 이달 중 조직개편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가 이날 발표한 개편안은 지난달 27일 대구시장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개편안에 세부 실행 계획을 추가한 내용이다.

대구시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2실·12국·3본부·90과 현 조직을 3실·9국·2본부·86과로, 19개 사업소는 8개 사업소로 대폭 조정했다.

대구시는 시장 직속 기관으로 시정혁신단, 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군사시설이전단,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을 신설해 대구의 미래 50년 번영을 설계토록 했다. 또 일자리투자국을 경제국으로 통합하고, 경제정책관·일자리노동정책과·민생경제과·산단진흥과·창업진흥과·섬유패션과·국제통상과·농산유통과를 관할토록 했다.

혁신성장국은 혁신성장실로 확대 보강해 플라잉카와 시스템반도체, 수소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중심 조직으로 재편했다. 산하에는 혁신성장정책관와 투자유치과, 에너지산업과 등을 뒀다.

대구시는 정무직인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신설해 기업 애로 사항 해소와 기업현장 민원 관리, 규제혁신 등을 통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또 미래ICT국을 신설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ABB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첨단기술 중심의 유망 기업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특히 대구시는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해 온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은 폐지키로 했다.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논의는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주로 논의됐던 사안이다. 이는 정권 교체 후 논의가 지지부진하고, 대구·경북의 힘만으로 추진이 어려워졌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 대구시는 대신 기획조정실에 광역협력담당관을 신설해 초광역 협력사업과 타 시·도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무엇보다도 대구시는 5급 이상 직위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 범위를 기존 16개에서 23개로 확대해 민간전문가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

대구시는 이밖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당분간 문화예술회관 하부 조직으로 두기로 했다. 또 도시관리본부를 신설해 여성회관, 종합복지회관,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체육시설관리사무소 등 10개 사업소를 통합 관리토록 했다

왼쪽부터 이만규 의장, 하병문 부의장, 이영애 부의장 ⓒ대구시의회
왼쪽부터 이만규 의장, 하병문 부의장, 이영애 부의장 ⓒ대구시의회

◇ 대구시의회 신임 의장에 이만규…9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 돌입

대구시의회 신임 의장에 이만규 시의원(재선·중구2)이 선출됐다.

대구시의회는 4일 제9대 시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후보자 정견발표와 출석의원 투표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의장 후보로는 이만규·이재화(3선·서구2)·김대현(재선·서구1) 시의원이 경합를 벌였다. 이번 의장 선출은 그동안의 교황선출식 방식에서 벗어난 첫 후보등록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대구시의회 개원 이래 31년만이다.

대구시의회는 또 제1부의장에 하병문(북구4)·제2부의장엔 이영애(달서구1) 시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의장단 선출에 이어 대구시회는 오는 7일까지 293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제9대 시의회 원구성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의회는 5일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 후보를 등록한다. 6일에는 5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운영위원회 위원 선임 및 운영위원장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임시회 마지막날인 7일에는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전반기 시의회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대구시의회는 시의원 정수 32명 가운데 비례대표(민주당 육정미 시의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중 여성 시의원은 11명(34.4%)으로, 역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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