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홍준표 시정혁신 대한민국 혁신 어젠다로 부상”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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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브랜드·시정 슬로건 ‘파워풀 대구’ 하나로 통합
대구은행, ‘자본시장통합시스템’ 구축…지방은행 최초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동인동 청사에서 있은 민선8기 첫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김성영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동인동 청사에서 있은 민선8기 첫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김성영

대구시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혁신 과제가 대한민국 혁신 어젠다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했다.

대구시는 8일 “홍 시장이 내놓은 주요 시정혁신 과제를 중앙정부는 물론 광역단체들이 그대로 따라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대구시장직인수위원회는 홍 시장 취임에 앞서 대구시 산하 18개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을 10개로 통합하는 공공기관 혁신안을 발표했다. 또 공공기관장 및 임원 연봉상한제 도입, 공공기관장 퇴직금 지급 폐지, 정무직 및 산하기관장 임기와 단체장 임기 일치 등을 통해 공공기관 혁신을 예고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지역사회 일각에서 이를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연달아 정부 정책으로 확대되면서 당위성에 힘을 얻고 있다”면서 “일례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혁신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현재 대구시 공공기관 혁신 방향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조개혁을 통해 절감된 예산은 취약계층지원 확대 등 시민행복 증진과 대구 미래 50년 기반 마련에 투입하겠다는 홍 시장의 발언 부분도 윤 대통령이 밝힌 공공기관 구조조정 절감 재원 활용 계획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경상남도 등 타 지자체에서도 동일한 방향의 공공기관 개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 산하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 정비도 언급했다. 대구시는 최근 현재 운영중인 199개 위원회를 법적 의무 설치 위원회 100개를 제외한 99개 위원회 중 51.5%인 51개를 우선 통폐합키로 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종 위원회 구조조정 방침을 밝혔다”면서 “이는 홍 시장이 밝힌 역대급 위원회 정비 방침과 기조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대구시는 대구빚 2조3000억원 시대 홍준표식 재정건전성 확보와 나라빚 1000조 시대 윤 대통령의 지출 구조조정이 닮아있다는 주장도 더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홍준표발 시정혁신 과제가 대한민국 혁신으로 이어질 듯 하지만 이에 따른 사회 구성원들의 고통 분담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면서 “홍 시장이 ‘고통 없는 혁신은 없다”는 말로 난제를 헤쳐나갈 의지를 피력한 만큼, 시정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8기 대구시 슬로건 ⓒ대구시
민선8기 대구시 슬로건 ⓒ대구시

◇ 대구시, 브랜드·시정 슬로건 ‘파워풀 대구’ 하나로 통합

대구시가 브랜드 슬로건과 시정 슬로건으로 나뉘었던 기존 대구시 슬로건을  ‘파워풀 대구’ 하나로 통합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이달중 시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브랜드 슬로건 규정을 삭제한다. 그러면서 ‘파워풀 대구’를 단일 슬로건으로 사용한다. 앞서 민선 7기 대구시 시정 슬로건은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브랜드 슬로건은 ‘컬러풀 대구’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를 포함한 상당수 지자체가 브랜드 슬로건이 조례에 규정돼 있어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시정 철학과 맞지 않을 경우 변경하는데 있어 논란을 일으켜 왔다”면서 “중앙정부의 경우는 정치 슬로건이 집권 정치세력의 가치를 나타내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어 정권 교체에 따라 탄력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개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파워풀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근대화의 심장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열정에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더해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미”라면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 번영 대구로 나아가는 담대한 의지와 기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GB대구은행 ⓒ시사저널 김성영
DGB대구은행 ⓒ시사저널 김성영

◇ 대구은행, ‘자본시장통합시스템’ 구축…지방은행 최초

DGB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자본시장통합시스템(Global Portfolio Management System, 이하 GPM)’을 구축했다. GPM은 자산운용 및 조달, 투자금융 등 자본시장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8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번 GPM 구축을 통해 그간 구분 관리했던 원화·외화 및 투자금융 부문을 단일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등 운영·조달 투자 포지션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또 상품 속성(기초자산, 세율, 기간 등)을 기능화 해 워크플로(Workflow) 기반의 업무 흐름을 적용하는 등 대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은행은 개발 표준 현행화와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준수토록 해 시스템 안전성을 확보하고 운영 리스크를 줄였다. 이밖에도 일일 평가·결산 처리를 통한 자산·부채 결과를 재무제표에 즉시 반영하는 등 회계 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은 그간 IT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현하고, 기술지원 제약이 없는 시스템을 통한 거래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GPM 고도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는 대구은행행의 투자 경쟁력을 확보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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