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후원 업체 관저 공사 의혹’에 대통령실 “사실 무근”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8.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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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례 없는 권력 사유화 전형”
대통령실, 해당 업체 관련 내용 “보안상 공개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후원했던 업체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공사를 맡아 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권력 사유화의 전형”이라며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후원 사실이 전혀 없다”며 부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테리어 공사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도 김 여사가 다 데려왔다고 한다”며 “과거 어느 역대 정부에서도 본 바가 없는 권력 사유화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비리와 부정부패가 의심된다며 “공사 의혹에 관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당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감추는 데만 급급한 운영 기조를 벗어나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과 관련해 보안상의 문제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 하에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며 “보안상 이유(나), 시급성이 있을 때 수의계약할 수 있고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법적으로 나와 있고 그런 원칙에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 정부에서도 경호처 공사 혹은 대통령실 발주 공사가 전부 공개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김건희 여사가 과거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가 관저 공사의 일부 시공을 맡았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6년과 2018년 전시회의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통령실은 “후원은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업체가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당시 전시회를 할 때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로서 그에 대한 대금을 받았고 후원업체로서 이름에 오른 것은 감사의 뜻에서 이름 올린 것이지, 후원해서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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