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산하 99개 위원회 통폐합…홍준표發 구조혁신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8.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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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달성군수 “을지연습 실전처럼 준비해 달라”
영진전문대, 데이터 공유 스마트팜 연구로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수상
홍준표 대구시장이 7월 5일 동인동 청사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 조직·위원회 통폐합 등 강도 높은 시정개혁을 예고했다. ⓒ시사저널 김성영
홍준표 대구시장이 7월 5일 동인동 청사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 조직·위원회 통폐합 등 강도 높은 시정개혁을 예고했다. ⓒ시사저널 김성영

대구시가 이달부터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 산하 위원회 대폭 정리 방침을 실행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이달부터 당초 방침대로 시 산하 199개 위원회 중 법령에서 의무 설치를 규정한 100개를 제외한 99개 위원회에 대한 통폐합에 돌입한다.

대구시는 자체정비 계획으로 폐지가 가능한 30개 위원회에 대해 이달 중 먼저 통폐합한다. 또 조례 개정 등이 필요한 위원회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와 법제심사, 조례·규칙심의위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달 시의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는 법령에 의해 설치된 위원회 100개 중에서 개최 실적이 저조하거나 비효율적인 위원회 10여개에 대해 정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제도 개선에 적극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에 개최 실적이 저조하거나 유명무실한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와 미래비전자문위원회 등 27개 위원회를 폐지한다. 또 지자체 내부 행정에 관한 사항으로 민간위원 참여 필요성이 적은 데이터기반행정위원회 등 18개 위원회를 폐지하고, 관계부서 협의체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기능이 유사한 인권옴부즈만 위원회와 복지옴부즈만 위원회 등 6개 위원회도 통합한다.

반면, 대구시는 조례상 임의규정에 의해 설치됐다 하더라도 객관성과 공정성 등이 요구되는 문화예술자료운영심의위원회와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등을 계속 존치하기로 했다. 위원회 본연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 산하 각종 위원회는 정책결정 과정에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설립했지만,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행정의 책임회피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며 “이번 시의 대폭적인 위원회 정비는 책임행정을 강조하는 홍준표 시장이 인수위 때부터 지시해왔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5일 군청 상황실에서 2022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달성군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5일 군청 상황실에서 2022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달성군

◇ 최재훈 달성군수 “을지연습 실전처럼 준비해 달라”

최재훈 달성군수가 실전같은 을지연습 준비를 강조했다.

최 군수는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실·과 부서장과 달성경찰서, 501여단 7대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2022을지연습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실시된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로 ‘비상대비태세훈련’ 등으로 축소 시행됐던 을지연습을 3년 만에 정상 추진한다.

최 군수는 “기관장을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은 이번 을지연습을 다양한 위기상황에 따라 각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숙지하고 숙달할 수 있도록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제어로봇시스템 학회(ICROS)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 학생들이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영진전문대
(사)제어로봇시스템 학회(ICROS)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 학생들이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 데이터 공유 스마트팜 연구로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수상

영진전문대학교 학생들이 전문대생으로는 유일하게 (사)제어로봇시스템 학회(ICROS)가 주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8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 AI융합기계계열 이우영 학생(2년) 등 6명은 최근 ICROS(Institute of Control, Robotics and Systems)이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한 식물재배용 데이터 공유 스마트팜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ICROS 2022에서는 전국 각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에서 37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영진전문대 학생들은 이번 논문에서 국내 스마트팜 시스템이 개별 사용에만 국한된 데 따른 문제점들을 보완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스마트팜 시스템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있는 앱·서버·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스마트팜 운영자들이 서버에 축적된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지능형 제어시스템 구현을 제안했다. 학생들은 실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앱과 데이터베이스도 개발했다.

임재형 학생은 “식물의 생육 상태 데이터를 자동으로 측정·수집한 후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여기에 누적된 데이터 중 스마트팜 재배자가 자신의 생육환경에 맞는 데이터를 받아 활용함으로써 최적화된 식물 재배를 도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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