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마포구청장…“먹방 의도 아냐” 사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8.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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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호우 경보에 ‘먹방’ 사진 올려 논란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페이스북
ⓒ박강수 마포구청장 페이스북

125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8일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결국 사과했다.

박 구청장은 9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며 “제가 올린 SNS 게시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SNS에 올린 게시물의 본래 취지는 먹방 등의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호우경보 등의 엄중한 상황 중에 구청장의 위치와 입장에서 적합하지 않는 게시물을 올리는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거듭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업무를 끝내고 나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다”며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다.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 꿀맛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업로드 했다.

한편 8일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호우로 서울·경기·강원에서 16명이 사망·실종되고 이재민 398세대 570명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 경기 3명, 강원 1명), 실종 7명(서울 4명, 경기 3명), 부상 17명(경기)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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