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부끄러운 줄 알라”…전용기,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1인 시위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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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재조사 촉구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22년 8월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총장실 건물 앞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조사 결과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한 뒤 총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22년 8월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총장실 건물 앞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조사 결과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한 뒤 총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대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국민대는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즉각 재조사하고, 국민대 학생과 동문 그리고 국민을 향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15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앞에서 ‘학생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국민대는 논문 표절 의혹 재조사하라’는 피켓을 들고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재조사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 국민대가 떳떳하게 학문적 양심을 논할 수 있을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지도 궁금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땅의 청년들과 배움을 이어가는 학생들도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의문이라고 한다”며 “김 여사의 논문 문제가 이대로 덮인다면 학문 윤리에 심각한 오점을 남기고 배움의 길에 있는 학생들의 가치관에도 크나큰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민대 앞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재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민대 앞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재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전 의원은 최근 숙명여대 교수협의회가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해 본조사 착수를 학교에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국민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숙명여대 교수회는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정황이기에 전문가들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국민대는 지난 8월1일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 3편에는 '표절이 아니다', 다른 학술 논문 1편에는 '검증 불가'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후 국민대 교수회는 논문 재조사 결과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교수회가 자체적으로 김건희씨 박사 학위 논문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에 반대(61.5%)가 과반을 넘겨 찬성(38.5%)을 앞섰다며 자체적으로 김 여사 박사학위 논문을 검증하려던 안건을 최종부결했다.

한편 숙명여대 교수회는 지난 14일 ‘김건희 졸업생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관한 숙명여대 교수회 입장문’에서 “뚜렷한 사유 없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본조사 실시를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이제 교수회도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숙명여대는 본부가 본교의 규정에 충실하여 본조사에 조속히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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