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피겨퀸’ 탄생의 서막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고 유망주는 단연 신지아(15) 선수다. 신지아는 지난 4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차세대 피겨퀸’ 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국제 주니어 피겨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한국 선수의 메달 획득은 ‘피겨퀸’ 김연아 이후 16년 만이었다. 신지아는 김연아보다도 한 살 어린 나이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성큼성큼 피겨퀸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라트비아 리가에서 개최된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10월8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도 확정했다. 신지아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 김예림, 이해인에 이어 네 번째로 이 대회를 밟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