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의학·과학]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2.10.20 07:35
  • 호수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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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2 차세대리더' 100인]
한국판 ‘스페이스-X’ 꿈을 향해 날아오르다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올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 스타트업에 기대가 모인다. 국내 민간 우주 스타트업의 대표 주자는 ‘이노스페이스’다. 2017년 이노스페이스를 창업한 김수종(46) 대표는 현재 국내 1위, 세계 3위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 성장의 배경에는 하이브리드 우주로켓 개발이 있다. 고체와 액체 연료의 장점을 결합한 발사체를 개발한 것이다. 

그의 첫 목표는 2024년 50kg 이하의 소형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 브라질에서 시험 발사체를 쏘아올릴 계획이다. 세계 민간 우주로켓 업체들은 주로 소형 위성을 발사한다. 실제로 전 세계 발사 위성 중 94%가 소형이다. 이런 변화는 2008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발사 성공 이후 나타났다.

과거 국가 주도의 우주산업이 ‘올드 스페이스(old space)’라면 2010년 이후는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된 것이다. 이 시대에 이노스페이스를 한국판 ‘스페이스-X’로 키우는 것이 김 대표의 꿈이다. 비행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한국항공대에 입학하면서 로켓 개발의 꿈을 키웠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화의 미사일 개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이노스페이스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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