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고위 관료 주식 소유 2위는 카카오…1위는?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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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삼성전자 주식 가장 선호
1인당 평균 약 2억원 규모 주식 보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선호 종목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고위 관료 중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이상 118명의 보유주식 종목과 주식 수 등을 분석한 결과 67명이 본인이나 배우자, 자녀 명의로 상장주식을 갖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은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34억825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약 2억원 상당을 보유한 셈이다.

상장주식을 보유한 67명 가운데 60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만4916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종목은 22명이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였다. 이어 네이버와 애플이 각각 19명이고, 5위는 엔비디아(16명)였다. 현대자동차(15명), SK하이닉스(12명), 테슬라(11명), 대한항공·카카오페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A(각 10명)가 뒤를 이었다.

상장주식 보유 고위 관료 중 개인 평가금액 1위는 지난 7일 평가액 기준 61억1965만원으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었다. 박 실장은 서희건설 최대주주 이봉관 회장의 장녀인 이은희 서희건설 사내이사를 배우자로 뒀다. 박 실장은 자신의 삼성전자 주식 6000주와 배우자의 서희건설 지분 187만주, 유성티엔에스 지분 126만주 등과 자녀 명의의 27개 종목을 신고했다.

2위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저처장으로 HSD엔진 1922주, 배우자 1만200주, 하나마이크론 2845주 등 본인 소유의 17개 종목과 배우자 소유의 97개 종목 자녀명의의 9개 상장사 주식을 신고했으며 평가액은 17억6125만원이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이창양 산업통상부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6명은 상장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1호부터 지난달 23일 제10호까지의 공고에 실린 내용을 분석했으며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중 본인, 배우자, 자녀가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기준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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