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에 ‘먹통’ 된 카카오…복구는 언제?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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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톡·카카오택시 등 주요 서비스 일제히 정지
카카오 “진화 중…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 다해 노력할 것”
ⓒ웹 버전 카카오톡 캡쳐
ⓒ웹 버전 카카오톡 캡쳐

메신저 앱(app) 카카오톡이 ‘먹통’이 됐다.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다. 카카오톡뿐 아니라 포털 사이트 다음(daum)과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 모두 통신 장애를 겪고 있다.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는 서비스 재개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3분 성남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곳에 카카오의 데이터센터가 있다.

이에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일제히 먹통이 됐다. 이날 오후 5시10분 기준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은 불가능한 상태다. 카카오톡 웹 버전 로그인도 할 수 없다. 로그인을 시도하면 ‘요청하신 작업을 수행하지 못했다. 일시적인 현상이니 잠시 후 다시 시도해달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카카오톡 외 카카오페이, 카카오스토리, 카카오T(택시), 카카오맵 등 서비스 역시 현재 이용할 수 없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경우 접속은 가능하다. 다만 일부 카테고리를 누르면 오류 알림이 뜨거나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언제 재개될 지는 불투명하다. 소방당국이 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일부 장비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화재 진압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원 60여 명과 펌프차 등 20여 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구체적인 인명 피해나 재산상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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