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이어 정무위도 ‘카카오 국감’…카카오뱅크·페이 대표 불렀다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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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질의 예상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이날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이날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기로 했다.

정무위는 17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국정감사 전체회의에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를 오는 2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카카오톡 먹통으로 약 20시간 가량 로그인 장애를 겪은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 이석우 대표도 포함됐다. 증인 채택 사유는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사태 관련’이다. 여야 의원들 모두 이들의 추가 증인 채택에 이견 없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 등을 종합국감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정무위 증인으로 소환된 기업들은 이번 화재로 금융거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페이는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고, 화재 발생 하루 뒤인 지난 16일 오후에서야 기능이 복구되기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화재 이후 카카오톡을 통한 1일 100만원 한도의 간편이체가 일부 작동하지 않았다. 업비트도 카카오톡 먹통으로 로그인 장애를 겪었다. 정무위는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각사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사고 원인과 방지대책을 묻고 보상방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책임 여부를 따지기 위해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화재로 인한 전산센터 문제 발생에 따른 비상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점검이다. 금감원은 문제가 생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시간대별로 어떤 대응을 했는지, 비상 대응계획 매뉴얼 및 시나리오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증빙 자료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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