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미사일 공급능력 30% 급감”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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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칸데르 순항미사일, 평소의 13% 수준까지 떨어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10월18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아자로프 사마라 지역 주지사를 만나고 있다. ⓒUPI=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10월18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아자로프 사마라 지역 주지사를 만나고 있다. ⓒUPI=연합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에 8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다량의 미사일을 소진해 미사일 공급 능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다량의 미사일을 소진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신규 공급량이 30% 미만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키릴로 부다노프 국방정보국장은 “침공 당시 러시아군이 보유했던 미사일은 이미 바닥이 났다”며 “러시아 방위산업 역량은 새 미사일을 충분히 생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종류별로 많은 미사일 품목들의 신규 공급량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며 “즉, 공급량이 30% 미만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특히 러시아가 보유한 미사일 가운데 순항미사일의 공급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이스칸데르 순항미사일의 경우 평소 수준의 13%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는 크림반도 폭발에 따른 보복 공습으로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84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량 부족을 평가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도 비슷한 진단을 내린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를 트위터에 올리며 “크림대교 손실로 우크라이나 남부 주둔 러시아군의 보급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보복 공습을 한 것과 관련, 러시아의 미사일 비축 물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이로 인해 향후 이들의 공격 능력이 제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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