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4.6%…긍‧부정평가 동시 상승 [리얼미터]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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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63.4%, 2주 연속 상승…黨지지율 국민의힘 36.1%·민주당 46.8%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야권에서 제기한 ‘정부 책임론’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부정평가 역시 2주 연속 상승, 윤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선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3.4%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태원 압사 참사 직후였던 직전 조사에서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다시 소폭 상승하며 반등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가 애도기간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 및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거칠게 몰아붙였으나 민주당의 공세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타격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정 평가도 1.0%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2주 연속 전주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9.4%포인트↑)과 서울(4.2%포인트↑), 50대(4.4%포인트↑), 중도층(2.5%포인트↑), 학생(11.9%포인트↑) 등 집단에서 비교적 높게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9.7%포인트↑) 지역과 70대 이상(5.8%포인트↑), 보수층(4.7%포인트↑) 등에서 높아졌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36.1%,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동일한 46.8%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3.2%였고, 기타 정당 지지율은 1.5%, 무당층은 12.4%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루한 박스권이 계속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긍정 평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것은 이번 조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포인트. 2022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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