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맞춤형 행정지원으로 기업유치 성공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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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산시자원봉사센터, 사회공헌 협약 10주년 기념행사 개최...20개 기업 나눔실천
울주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재난 대처 능력 향상과 미흡한 점 보완
11월 15일 에너지융합산업단지내 KCMT 울주공장 준공식 모습 ©울산시
11월15일 열린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 KCMT 울주공장 준공식 모습 ©울산시

울산시는 공장을 사업계획부터 준공까지 애로사항을 직접 찾아 해결하는 기업 맞춤형 행정지원으로 기업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에 소재한 ㈜KCMT가 본사와 공장을 모두 울산으로 이전하면서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KCMT는 전날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산업단지내 친환경유리섬유복합소재보강근(KEco Rebar)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준영 ㈜KCMT 대표와 조정식 SK에코플랜트 BU대표, 정호동 경제투자유치국장, 서범수 국회의원실 소속 윤희섭 사무국장과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KCMT는 이곳에 공장을 짓기 위해 총 438억원을 투자했다. 사업규모는 토지면적 3만7377㎡에 건축 연면적 2만5520㎡이다. ㈜KCMT는 이 공장을 지난 4월 착공한 데 이어, 이번 준공으로 세계(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친환경유리섬유복합 보강근은 유리섬유를 보강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철과 비교해 무게는 1/4 수준인 데 반해, 강도는 2배 이상으로 녹슬지 않고 열변형이 없으며 가공이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건축·토목 자재, 자동차·항공기 부품, 안전모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풍력에너지, 전기전자, 운송 등 신산업 성장에 따라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김준영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이 시대적 화두인 시기에 폐페트(PET)를 재활용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우수해 철근 가격 대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확장을 통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지역 일자리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호동 경제투자유치국장은 “㈜KCMT 같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자원재활용과 친환경 신소재 제품 생산에 경쟁력을 가진 기업의 본사와 공장을 모두 울산으로 유치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울산에 안정적으로 뿌리 내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울산시자원봉사센터, 사회공헌 협약 10주년 기념행사 개최...20개 기업 나눔실천

울산시는 전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사)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사회공헌 협약기업 공동프로그램 추진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욱 행정부시장과 사회공헌 협약 기업(20개사) 임직원, 취약계층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이 자리에서 사회공헌 협약 20개 기업체 모두에게 울산시장 감사패를 수여했고, 초청된 취약계층 어르신 1240분께 선물꾸러미(서생미역, 울산 벌꿀)와 도시락을 전달했다. 

협약기업들은 그동안 나눔빵 1만개 소외계층 전달과 행복 보금자리(집수리) 사업, 저소득계층 드림켓 나눔(10700명)활동을 했다. 또 중증장애인 60명과 함께 2박 3일간 제주도 탐방과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취약계층에게 안전물품을 전달했다. 그 밖에 저소득 장애인가정 2000세대에게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서정욱 행정부시장은 “사회공헌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울산시도 지역 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15일 남창 옹기종기 시장에서 열린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가한 자들의 모습 ©울주군
11월15일 남창 옹기종기 시장에서 열린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가한 울주군 등 관계자 모습 ©울주군

◇ 울주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재난 대처 능력 향상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재난 대처 능력 향상과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16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군은 전날 지역 전통시장인 남창옹기종기 시장에서 이 훈련을 실시했다. 울준군은 시장 내 장옥에서 누수에 따른 노후 차단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인접 식당 건물로 확대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이날 공무원과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 총 1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사고 신고와 대피, 상황 접수와 전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 소방선착대 초동조치와 긴급구조통제단 설치·가동, 인명구조 활동과 화재를 진압했다. 그 밖에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응급의료소·긴급구호소·현장 통합자원봉사센터를 운영했고, 사고 수습 복구 등 훈련 절차를 진행했다.

울주군은 지난 14일 전통시장 화재발생 대응 토론과 이날 훈련에 이어, 오는 18일까지 지역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자체 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순걸 군수는 “이번 훈련을 통해 울주군 재난대응 시스템과 유관기관·민간단체의 지원 체계를 확인하고, 미흡한 점들을 찾아내 보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훈련으로 각종 재난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울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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