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은 없다…날개 잃은 尹대통령 지지율 [리얼미터]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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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에도 尹대통령 지지율 33.4%…1.2%p 소폭 하락
與는 2.3%p 떨어져 올 들어 최저치 vs 野는 1.3%p 올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30% 전후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세 번째 해외순방 일정이었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이 여론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8일까지 251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3.4%, 부정평가는 63.8%였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1.2%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올랐다.

ⓒ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대구‧경북(4.5%포인트 상승)과 인천‧경기(1.4%포인트 상승)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통하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부정평가가 4.4%포인트 상승해 호남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일간 지표상으로는 지난 일주일간 긍정평가가 15일 34.3%에서 시작해 18일 32.0%로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엔 윤 대통령이 해외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으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과정에서 MBC를 겨냥해 “가짜뉴스로 동맹 관계를 이간질하려고 악의적 행태를 보였다”고 쏘아붙였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간 조사는 윤 대통령이 국내외를 오간 ‘외교 랠리’에 대한 평가라 해도 무방할 수준이었으나 큰 도움을 주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순방 전부터 있었던 MBC 탑승배제 등 여야 공방 논란이 상승세를 이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3%포인트 내린 33.8%, 더불어민주당은 1.3%포인트 오른 48.1%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1월1주차(34.6%) 이후 약 11개월 만에 30% 초반대로 떨어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4.0%, 무당층은 0.1%포인트 내린 12.3%다.

ⓒ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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