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24시] 시흥시, 거북섬 일대 해양레저관광 조성사업 착공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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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골든코스트 기반으로 시흥의 미래 설계”
임병택 시장,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장에 선출
임병택 시흥시장이 지난 5일 거북섬 일원에서 진행된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을 위한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임병택 시흥시장이 지난 5일 거북섬 일원에서 진행된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을 위한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지난 5일 거북섬 일원에서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경관요소와 주변 관광자원를 연계해 한국을 대표하는 K-골든코스트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시흥시는 마리나를 주제로 한 해양레저관광 거점 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총 90선석의 계류시설과 연장 300m 가량의 경관브릿지,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갖춘 마리나 항만이 시화호 거북섬에 들어선다.

사업이 완공되면 경기도 내 화성의 전곡 마리나, 제부 마리나와 김포 아라마리나 시설과 더불어 도내 대표적인 마리나 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시흥시 거북섬을 중심으로 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스쿠버다이빙풀 등 해양레저관광 집적지(클러스터)가 조성돼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 대표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조정식 국회의원, 문정복 국회의원,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많은 시민이 참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서해안의 명품 낙조를 가진 천혜의 경관요소를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함으로써 수도권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K-골든코스트 명품 해양레저관광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누구나 찾을 수 있고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해양레저관광의 거점을 조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해양레저 관광 혁신의 선두 주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흥시와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해 꼭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장, “K-골든코스트 기반으로 시흥의 미래 설계”

임병택 시흥시장이 2일 제303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민선8기 시흥시는 K-골든코스트를 기반으로 시흥이 곧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K-시흥시를 완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임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복합적 경제위기, 10·29 이태원 참사 등 나라 안팎의 어려움으로 가장 보통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이겨내 온 시흥만의 저력이 있다. 산업단지와 갯골, 호조벌, 첨단 자족도시, 마을공동체 등 무한한 잠재력이 있고, 역사와 미래,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시흥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8기 5대 시정 방향으로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배움으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교육도시 조성 △상생의 균형발전으로 57만 대도시 위상 제고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강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환경 정책 추진을 제시했다.

먼저 민생 회복을 목표로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첨단산업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거북섬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제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력을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간다.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마을 교육 자원 확대와 시흥교육캠퍼스 ‘쏙’ 확대, 서울대 교육협력을 비롯한 지역 대학과의 연계 강화 등을 더욱 견고히 한다. 특히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과 시흥형 기본교통비 지급 확대, 특수학교 설립 등 평등한 교육사다리 실현에 주력한다.

상생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광명시흥 신도시의 명품자족 신도시 조성, 시청 앞 행정타운 구축, 월곶지구 역세권·국가어항 개발, 시화MTV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해 돌봄SOS센터를 통한 원스톱 통합 돌봄을 제공하고, 아동주거비 지원, 집수리 지원 등 시흥형 주거복지는 생활권별 맞춤형 서비스로 확대한다. 복지 취약계층에는 공공일자리와 민간 기업 협력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역 환경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지역 곳곳에 나무 심기를 지속하는 한편 은계숲생태공원과 호수공원, 따오기문화공원 등 숲과 수변공간 환경 조성에 힘쓴다. 또한 시흥에코센터 역할 확대, 시화호 콘텐츠 개발 등 시흥시만의 다양한 환경 정책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3년도 시흥시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보다 2.4% 증가한 1조 5382억원(일반회계 1조 3079억원, 특별회계 2303억원)이다. 정부의 긴축재정, 부동산거래 및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도 대도시 기반 조성 및 핵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임병택 시장은 “K-시흥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시흥의 미래 100년을 위한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평범한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시민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주는 시흥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장,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장에 선출

임병택 시흥시장이 6일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진행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된 임 시장은 “막중한 책임을 맡겨 주신 협의회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협의회 회원도시와 협력해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장으로 선출된 임병택 시장은 ‘시처럼 노래처럼 함께 읽는 어린이 헌법’을 출간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가칭)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아동의 권리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지방정부협의회 회원도시 11개 단체장, 유니세프 사무총장, 유니세프 제3기 아동의회 아동위원 등이 참석했다. 임 시장과 협의회는 2023년도 주요 사업으로 △출생미등록 아동 사례 발굴사업 △해외(몽골) 아동 지원 △전국 규모 아동정책제안대회 △아동친화도시 어워드 △아동친화도시 컨퍼런스 및 박람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시흥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아동을 위한 좋은 변화 사례’ 공모전에서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지자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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