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檢 소환통보’에 “통상적 토착비리 수사”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2.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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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생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월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월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환 통보를 두고 “통상적인 지방자치단체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라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22일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대표 소환 통보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소환이나 이런 것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만 한 장관은 “잘 아시다시피 검찰은 성남시라는 지자체에서 있었던 성남시 관계자들과 부동산 개발업자들 간의 유착 비리를 수사해 오고 있지 않느냐”면서 “통상적인 지자체의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이고, 절차에 맞춰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성남FC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수원지방검찰청은 전날 이 대표 측에 이달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두산건설 등으로부터 자신이 구단주를 맡던 성남FC 관련 후원금을 내도록 하는 대신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하는 것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 ‘제3자 뇌물혐의’를 적용 중이다.

반면 이 대표는 “내가 그렇게 무섭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22일 안동 중앙신시장서 진행된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일정 중 “대장동 갖고 탈탈 털어대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났던 FC사건으로 저를 소환하겠다고 한다.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느냐”면서 “저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그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은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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