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손 잡은 김기현…핵심 공약은?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27 14: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金 “총선 압승·尹정부 성공 뒷받침할 것”
‘당 지지율 55%·대통령 지지율 60% 달성’ 제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히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겐 희망을, 당원에겐 긍지를 안겨 드리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초석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켜켜이 쌓아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압승이 반드시 필요하고, 누구보다도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싸우기보다 우리 당 내부에서 싸우는 일에 치중하거나, 큰 선거에서 싸워 이기지 못한 채 패배하거나 중도에 포기해버리는 리더십으로는 차기 총선 압승을 이끌어낼 수 없다”며 당권 경쟁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윤심(尹心)’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건 민심을 얻는 것이다. 나는 ‘민(民)핵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지도부를 맡았던 사람들이 분열되면서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을 탄핵했던 사태로 인해 당이 난파선이 됐을 때도 당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켰다”며 “탈당, 창당, 복당 등 정국이 혼란스러울 때도 흔들림 없이 당의 뿌리를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우선 공약으로 당 지지율 5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0% 달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지기반 확장 △공정한 공천 시스템 △정책역량 강화 △당원 권리 강화 등 4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전당대회는 내년 3월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김 의원 외에도 후보군으로 안철수·권성동·조경태·윤상현 의원,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이 거론된다.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차출론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