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中여행객 방역 강화’에 WHO “자국민 보호 이해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2.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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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중국에 코로나19 정보 공개 촉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22년 9월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석해 있다. ⓒAP연합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22년 9월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석해 있다. ⓒAP연합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마련하는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를 두고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할 만하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9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중국 측의 종합적인 (방역) 정보가 없는 상황이고 어떻게 진전되는지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에 방역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WHO도 더 구체적인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고위험군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환자 치료와 보건체계 보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세계 각국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중국 본토나 마카오·홍콩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기로 했다. 일본, 인도, 대만, 이탈리아 등은 중국에서 온 여행객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에 서한을 보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EU 전역의 입국 지점에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EU 보건당국은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지에 대해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도 내년 1월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항공기 탑승객은 출발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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